스킬 & 팁

51. 외부 협업시 협업툴에 대해 체크하자.

(이제 왠만한 일터에서는 슬랙과 잔디 등의 협업툴을 일상적으로 쓰는 것 같으니 그것을 전제하고 써본다) 예를 들어 우리가 슬랙에 익숙해져 있을 수록, 외부의 고객사나 작업자와 일할 때 슬랙을 쓰는 게 당연히 좋다.그런데 이런 협업툴에 대해 미리 합의하는 건 놓치기가 쉽다.가급적 계약 전에 챙기도록 하자. "혹시 슬랙을 쓰시나요?""그럼 이번 프로젝트 일상 소통은 슬랙으로 하면 어떨까요?""안 쓰신다면 이번에 한번 써보시면 어떨까요?"등등. 한편 팀 외부 멤버와 DM창에서 소통하는 정도로 운영하겠다면 따로 유료 플랜 가입이 필요없다. (2025년 3월, 슬랙 기준) 하지만 프로젝트용 채널을 따로 파서 그 안에서 팀 내부자와 외부자가 소통하도록 하려면 상대가 유료 플랜 가입자여야 한다.   이 1인당 비용은..

스킬 & 팁 2025.03.26
50. 문의를 해온 고객사가 너무 급한 모드일 때

프로젝트 문의를 해주신 고객사의 상황이 너무 급해보일 때가 있다.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하고 견적도 빨리 받으면 좋겠고 기타 등등.. 우리가 이때 알아야 할 것은 상대가 급해보일수록 그가 가진 그 계획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니 상대가 급해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도 마음이 급해져서 무리를 하면서까지 응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응대자료를 만들기 위해 우선순위가 높았던 다른 업무를 갑자기 중단한다거나, 급하게 응대하느라 정확도가 떨어지는 견적과 일정을 산출한다거나.) 우리는 가급적 우리의 속도로 움직이면 된다. 그렇게 우리 호흡대로 가다 보면 열에 일곱은 처음에 너무나 조급해하던 고객사에 어떤 변수가 생겨서 결국 그다지 급하지 않은 상황이 되어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급할 수록 과정..

스킬 & 팁 2024.10.29
49. 고객사 인터뷰: 쪼개서 질문하기

프로젝트 초기에 보통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고객사 담당자들이 우리의 질문에 답하기 어려워할 때가 종종 있다. 우리가 질문한 그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거나, 실무자의 생각은 있지만 회사 차원으로 정리가 안 되었거나. 이유는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상대가 어려워할 가능성이 있는 질문이라면 그것을 고려해서 문장을 만들자.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1)"나의 질문에 답해줄 수 있나요?" 와 2)"답해줄 수 있다면 답해주세요."로 질문을 두 덩어리로 구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OOO(고객사 브랜드명)을 한 문장으로 정의했을 때의 텍스트를 우리가 알고 싶다고 치자. 그런데 세상에는 자사 브랜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 어려워하는 곳들도 꽤 많다. 그러니 이런 질문은 사업..

스킬 & 팁 2024.08.15
48. 고객사 미팅 시 의사 결정권자 참석의 중요성

By 홍지호  UXUI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고객사 미팅을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적게는 3번, 많게는 10번 이상 하게 된다. 내가 느꼈던 미팅 관련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 ‘의사 결정권자 참석’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우선 ‘의사 결정권자 참석’ 여부가 만드는 차이는 대략 다음과 같다. 1. 의사결정의 속도 차이 의사 결정권자는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주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다. (내가 만나본 의사 결정권자는 회사의 대표자일 때도 있었고, 실무자일 때도 있었다.) 이들이 미팅에 참석하면, 필요한 결정은 대부분 즉각적으로 내린다. 회의 중에 판단이 어려운 사항들도 웬만하면 빠르게 결정된다. 반대로, 의사 결정권자가 참석하지 않는 미팅에서는 중간 참여자가 결정권자에게..

스킬 & 팁 2024.08.04
47. 메일 작성 도중 실수로 발송하는 일이 잦다면

메일을 쓰는 도중 실수로 발송을 해버리는 일이 잦다면 받는 사람 메일주소를 비워두었다가 보내기 직전에 입력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메일에서 '보내기' 단축키는 '⌘(윈도우에선 Ctrl) + Enter' 로, 타이핑을 빠르게 하다 보면 실수로 누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치에 있다. 심지어 설정에서 단축키 기능을 꺼도 먹히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땐 아예 '보내기' 단축키를 레어한 위치로 변경하는 것도 좋다.

스킬 & 팁 2024.01.19
46. 노트북을 살짝 치워보기

일반적으로 누군가와 만난 자리에서는 상대와 나 사이를 가리는 무언가가 적을수록 커뮤니케이션의 밀도가 높아진다.  꼭 필요하지 않다면 노트북 없이 미팅을 해보고, 노트북을 써야 한다면 정면이 아닌 살짝 옆에 두고 미팅을 해보면서 차이를 느껴보자. 그리고 중간중간 타이핑을 해야 한다면 "좀 적으면서 듣겠습니다."라고 굳이 말해보자.

스킬 & 팁 2024.01.08
45. 회의 중 침묵이 흐른다면

회의 중, 종종 특정 주제를 깊이 고민하기 위해 침묵할 때가 있다. 마이크를 쥐고 있는 사람의 침묵이 길어지면 다른 참여자들은 불필요한 걱정이나 상상을 하게 될 수 있다. (내 경우엔 침묵이 대략 5초 정도 넘어갈 때부터 참여자들이 좀 불편해하는 것 같다.) 이럴 땐 속으로 전개해나가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저는, OOO 한 생각을 해보고 있었는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이렇게 중간에 갈피를 잡아주면 참여자들이 가진 다양한 생각들을 발산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줄 수 있다. 반대로, 참여자의 침묵도 나의 침묵만큼이나 회의 분위기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이때는 이렇게 화두를 던져볼 수도 있겠다. ”혹시 지금 고민이 더 필요하시다면, 일단 다음 주제를 ..

스킬 & 팁 2023.12.22
44. 회의 시작법 ① - 아젠다 공유

회의를 진행할 때 참여자의 집중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이것저것 해보았는데 회의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참여자의 집중도가 달랐다. 회의 스타트를 잘 끊었다는 느낌이 든 날은 참여자들 간 논의도 부드럽게 진행됐고 이슈도 꼼꼼히 챙길 수 있어 알찬 회의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내가 시도한 방법 중에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아젠다를 정리하여 회의실 화이트보드에 크게 적어두는 것이다. 회의 자리에 들어가기 전에 오늘 회의에서 어떤 사항을 논의해야하는지, 마무리할 때쯤 우리가 서로 합의할 내용이 무엇인지 아젠다를 정리한다. 회의 시작 전에 회의실이 비어있다면 미리 회의실 화이트보드에 적어두고, 회의실이 사용 중이라면 회의를 시작할 때 적어도 무방하다. 모두 볼 수 있는 곳..

스킬 & 팁 2023.12.22
43. 목소리의 방향

열심히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해서 갔는데, 발표 초반 누군가의 "잘 안 들려요~" 한 마디에 멘탈이 흔들린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그래서 PT를 할 때 내 목소리가 주로 어디로 향하게 될지 예상하고, 이를 위한 내 위치를 잘 잡는 것이 필요. 일단은 내가 어떤 스타일로 PT를 할 것인지 먼저 정해야 한다. 1. '우리가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책을 잘 읽어주는 느낌으로 가겠다'면 나는 주로 이 자리에 앉는다. 내가 스크린을 보면서 말을 하기 때문에 나와 마주본 사람을 포함해서 총 5명에게 내 목소리가 잘 들리게 되고, 내 뒤쪽 두 사람도 나와 가깝기 때문에 목소리가 잘 안 들릴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이때 스크린에서 멀수록 윗사람이 앉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함) 약간 아카데믹한 분위기이거나 좀 수줍음..

스킬 & 팁 2023.12.13
42. 레퍼런스는 스펙트럼으로

일반적으로는 고객에게 시각적 단서를 먼저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경우에 따라 레퍼런스를 전달하는 것이 도움 될 때가 있다. 이때 고려할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전달하려는 레퍼런스의 개수이다. 방향성과 목표를 합의하는 경우라면 레퍼런스는 여러 개를 전달하는 편이 좋다. 1~3개 정도로 적은 레퍼런스를 보여드릴 경우 각 레퍼런스의 세부적인 표현 요소에 집중하게 되고 자칫 ‘이런 방식으로 우리 웹사이트가 만들어지겠구나’라고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 뾰족한 표현 요소에 그 방향성이 갇히게 되면 더 뻗어나갈 수 있는 사고를 막게 된다. 반면 그보다 더 많은 수(ex: 4~6개)를 보여드리면 경우 개별 레퍼런스에 집중되는 정도가 낮아지고, 상대방은 디자인 방향성을 구체적인 상이 아닌 일종의 스펙트럼으로 이..

스킬 & 팁 202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