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체결 전에는 아무래도 고객사 상황에 맞추려다 보니 우리에게 유리한 요청을 무의식 중에 덜 하게 되는데, 요즘엔 전자계약이 그 대표적인 경우일 것 같다. 아직까지는 종이 계약서가 일반적이고 전자계약으로 하려면 보통 별도로 요청을 해야 하기 때문. (물론 종이계약서의 시대가 얼마 안 남은 것 같긴 하다.)
계약 방식에 따라 드는 비용을 대략 보면 다음과 같다.
- 전자계약으로 체결할 경우 건당 최대 2000원.
- 인쇄물을 등기로 주고 받을 경우 대략 5,000원. (+보내러 우체국 가는 데에 드는 피같은 시간)
- 그 시간이 아까워서 퀵을 쓰면 12,000 ~ 15,000원.
전자계약이 아닌 경우 지출 비용이 대략 세 배에서 일곱 배까지 비싸진다.
그래서 우리는 계약 체결이 임박했을 때
"계약 체결은 전자계약으로 해도 될까요? 그 편이 훨씬 저렴해서요."
라고 딱 이 문장 그대로 말한다.
그랬을 때 고객사 내부 사정으로 어렵다고 하면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하면 되는 거고.
우리 요청은 요청대로 그냥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