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 & 팁2023. 11. 28.

40. 디자인 설명하기 ③ (feat. 말)

일을 할 때에 비유법은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지만 디자인을 설명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디자이너가 아닐 때 적절한 수위에서 비유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그럼 무엇으로 비유를 하면 좋을까?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니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말하기'가 좋은 비유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말하기와 듣기는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것이니 이를 활용해서 적절한 비유를 하면 듣는 사람도 더 잘 설득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 섹션과 섹션 사이의 간격을 크게 준 레이아웃에 대해 설명할 때: "이 부분은 호흡을 좀 크게 크게 해주면서 말수도 좀 적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봤습니다."
  • 정돈되고 명확한 화면 구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 부분은 좀 또박또박 읽어줄 필요가 있다고 보여서 표현은 최대한 배제하고 정직하게 가는 게 좋겠다는 것이 의도입니다."
  • 홈화면과 그 외 페이지의 분위기 차이에 대해 설명할 때: "첫 페이지에서 다소 큰 목소리로 주의를 끌었다면 그 외 목록 페이지부터는 볼륨을 좀 낮춰서 조근조근 가는 게 좋아보입니다."
  • 고객사에서 서로 충돌하는 두 요소가 한 화면 안에 비등비등하게 구현되는 것을 원할 때: "둘 다 목소리가 너무 커서 둘 다 잘 안 들리게 될 것 같아요."

 

그 외에도 말하기를 수단으로 하는 비유는 무궁무진할 것 같다. 

(말하기 외에 음악도 비유의 좋은 수단인데 그것은 다음 이 시간에..)